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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다이어트

바닐라, 헤이즐넛, 카라멜 라떼

by 범도리 2022. 11. 28.

6. 달달하지만 칼로리는 낮은 알룰로스 라떼

이번엔 음료를 도전해 보았다. 결과는 성공!

평생 카페알바 한 번을 해본 적 없는 내가 이제는 카페음료를 집에서 만들어먹고 있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이 레시피는 나처럼 커피의 향이나 깊은 맛에 별 생각이 없고, 달달한 맛과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미리 말씀드린다.

 

요새 하도 소모하는 칼로리에 비해서 음식을 잘 못 먹고, 특히 맛이 좋은 인스턴트나 짜고 달달한 음식들을 전혀 못 먹다 보니 바디프로필이 끝나고 먹을 것들을 많이 기록하고 요리 영상이나 먹방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음료인 돌체콜드브루가 생각이 나서 유튜브에서 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보던 도중, 레시피를 알게 되었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돌체'가 '달다'라는 뜻임을 처음 알게 되었다. 레시피에는 연유와 생크림, 바닐라 시럽 등 단 맛을 내는 설탕기반의 재료들이 정말 많이 들어갔고 스타벅스에 나와있는 높은 칼로리의 이유를 뒷받침했다.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계속해서 찾아보던 도중, 바닐라 시럽의 경우 알룰로스를 이용하여 칼로리를 거의 제거한 제품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연유와 생크림은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포기했다. 그러던 도중 그 바닐라 시럽을 이용해서 라떼를 해먹을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맛은 뭐가 있는지 보다가 헤이즐넛과 카라멜 시럽도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제품 설명 페이지에 에스프레소와 시럽, 우유를 이용하여 라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이 레시피도 나와있었다. 나는 그 비율을 적당히 참고하여 먹어보기로 했고, 칼로리 계산과 재료 구매에 들어갔다.

레시피 및 요리 과정

일단 나는 콜드브루를 좋아하니까 콜드브루 커피를 사서 에스프레소를 대체하고, 우유는 저지방 우유 중에서도 건강하다고 평가받는 아몬드 브리즈를 선택했다. 아몬드 브리즈는 언스위트도 있지만 5kcal 차이밖에 안 나는 데다가 투머치인 것 같아서 그냥 오리지널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시럽은 처음에 찾은 저칼로리 알룰로스 시럽을 바닐라와 헤이즐넛, 카라멜로 준비했다.

재료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칼로리 및 영양소>

100g 기준 탄수화물(g) 단백질(g) 지방(g) 칼로리(kcal)
콜드브루 5.1 1.1 0.06 25.5
바닐라 시럽 71(흡수 안됨) 0 0 24
헤이즐넛 시럽 69.14(흡수 안됨) 0 0 11
카라멜 시럽 73(흡수 안됨) 0 0 34
아몬드 브리즈 2.85 0.65 1.2 25

알룰로스 시럽의 경우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지만, 체내에서 거의 흡수가 되지 않는 성분이라 칼로리가 굉장히 낮다.

탄단지를 살펴보면 지방과 단백질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나마 있는 탄수화물도 얼마 되지 않는다.

음료로써 굉장히 적절하다...!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에스프레소 40g과 우유 150g, 그리고 시럽 15g을 섞으라고 되어있었는데, 나는 10의 배수 단위로 측정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유와 시럽을 일단 200g과 20g으로 바꾸었다. 그러면 4/3배가 된 것이니 콜드브루는 53.3g 정도를 넣어주면 된다. 하지만 10의 배수를 좋아하는 나는 콜드브루를 60g으로 설정했다.

최종적으로 콜드브루 60g, 아몬드 브리즈 200g, 시럽 20g의 레시피가 완성됐다. 칼로리는 총 67kcal이다.

 

만드는 법은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간단하다. 그냥 넣고 섞는다. 물론 순서는 시럽 -> 아몬드 브리즈 -> 콜드브루 순이다.

(어디서 본건 있다)

시럽+아몬드 브리즈+콜드브루
잘 섞어준 후 컵에 따라준다. 딱 머그컵 한 잔 정도 분량.

평가 및 단가, 영양소

처음에는 카페음료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비록 엄청 간단하지만) 처음이라 과연 맛이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알룰로스는 신이다. 물론 그렇게 막 좋은 성분은 아니다. 담백한 아몬드 브리즈의 향과 시럽의 향이 분명히 느껴지고, 콜드브루가 내는 커피맛도 분명히 들어간 전형적인 달달한 라떼 맛이었다. 내 입장에선 최고로 만족.

 

<단가>

아몬드 브리즈 950ml 10개에 22560원에 구매했다. 200ml 사용했으므로 22560*200/9500 = 475원

콜드브루 1L를 15000원에 구매했다. 60ml 사용했으므로 15000*60/1000 = 900원

시럽 530ml를 9400~9900원에 구매했다. 20ml 사용했으므로 9400~9900*20/530 = 355~374원

총합 : 280ml, 67kcal, 1730~1749원

 

<총평>

카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2~3배 정도 더 저렴하다. 물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당연히 맛의 고급짐이나 향 같은 퀄리티 면에서 훨씬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부분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맛있는지, 가성비가 좋은지에 중점을 맞춘 것이다. 앞으로 자주 만들어서 빵식과 함께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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